'기자의 눈'이 실리는 '오피니언' 면 아래 “사외(社外) 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하고 적혀 있습니다. 기자의 눈은 '사외 기고'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는 제 블로그고, 제 편집방향과 일치합니다.
며칠 동안 블로고스피어 그리고 매체비평 프로그램에서 신나게 까였더니 아직도 머릿속이 휑 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유명해졌으니 이제 남들에게 '제가 그 선생님들 잘 잘렸다고 말한 그 기자입니다'하고 말하면 되는 건가요?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말입니다.
저 역시 선생님 8분(시교육청에서 직접 징계 받지 않은 중학교 교사 1명 포함)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 정말 안타깝다고 느낍니다. 또 선의의 피해자라고 생각하고요.
징계 수위가 발표되던 날 선생님 한 분 취재하는데 그러시더군요.
"내일이 내 생일이다. 노부모님 모시고 사는데 가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말 듣고 가슴이 찡하지 않으면 사람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선생님들을 피해자로 만든 건 무엇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정치 환경, 특히 서울지부의 독단 때문입니다.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교조 내부에서도 '소영웅주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아직 구체적인 구제 방안 모색도 되고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 부당 징계 철회하라"는 외침 이외에 전교조는 지금 이 선생님들에 대해 아무 방향도 못 잡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아, 선생님들 정말 안 됐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넘어가기에는 뿌리가 깊은 사건이고, 또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전교조 서울지부의 독단
전교조라는 조직은 크게 ‘참교육실천연대(NL, 온건파)’와 ‘교육노동운동의 희망을 찾는 사람들(PD, 강경파)’이 대립하고 있는 구도입니다.전교조 본부는 NL이, 서울지부는 PD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이달에 위원장 선거가 있었는데, 여태 전교조는 NL과 PD가 번갈아 가면서 위원장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PD쪽이 '촛불정국'이라는 유리한 고지 속에서도 서울시교육감을 탄생시키지 못한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설마 아직도 주경복 후보가 전교조 지원을 받은 게 '조중동이 만든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런데 전교조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대의원총회를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대하기는 하지만 시험 거부 등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의결했습니다. (따라서 시험 거부 유도는 전교조 지침 위반입니다.)
PD 계열은 이걸 선거 정국을 뒤집을 기회로 삼은 겁니다.
반대는 하는데 액션은 취하지 않는다는 걸 탐탁찮게 여긴 조합원들에게 '선명성'을 부각시켜 표를 얻으려는 복안이었던 거죠.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험을 앞두고 "시험 거부 교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하겠다"고 밝혀 좋은 '투쟁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호응은 그리 대단치 않았습니다.
서울지부 전교조 회원 1만794명(올 4월 1일 기준) 중 딱 8명만 동참했으니까요. 결국 선거에도 졌습니다.
NL 출신 정진후 당선자가 괜히 "강경 투쟁보다 내부 소통과 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한 게 아닙니다.
또 한 번 '부채의식'
이번에 징계를 당한 교사들은 계속해서 '교사로서 당연한 도리'와 '학생 학부모 선택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전교조 교사 여러분 부끄러워 하셔야겠습니다.
전국 7만3319명 조합원 중에서, 아니 45만 명이 넘는 교원 중에서 '교사로서 당연한 도리'를 다 한 분은 전북 J중 교장 선생님을 포함해 9명뿐입니다.
'겨레 교육의 성업(聖業)을 수임 받은(전교조 창립선언문)' 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습니까?
서울 선생님 8명이 징계를 당하고 나니까 그제야 시험을 보라고 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신 겁니까?
아니잖아요.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봐도 될 만한 시험이라고 생각해서 보게 하신 것 아닙니까?
학생들 전국 석차 매기지도 않고, 표집 학교에 대해서만 실태 조사를 한다는 것 다 알고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말 전국 석차가 나오는데 왜 반대 운동 안 벌이십니까?
초등학교 3학년(기초학력 진단평가)한테 '심부름'을 받아쓰라고 하고, 6학년한테 '예각'과 '둔각'을 구분하라는 시험 때문에 정말 사교육비가 폭증할까요? 학교 교육 제대로 받았는데 이것도 못하면 그게 문제 아닙니까?
교사도 자기 교육 철학에 따라서 국가 교육 정책에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때도 사실상 시험에 반대하는 내용만 적힌 가정통신문을 절차를 따르지 않고 보내거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낸 문제 대신 자기가 낸 문제를 풀라고 시키고 백지 답안지 내라고 말하는 건 '감정적 떼쓰기'밖에 안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 아닌가요?
아직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남았고, 행정소송도 남았습니다.
징계는 말하면 검찰이 구형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종 결정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또 그럴 개연성이 높아 보입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교육청이 학생의 교육권에 대한 기본적인 해도 하고 있지 못하다"며 "재판까지 가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던가요?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교육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저항하고 싶은 세력을 부당하다고 가르치는 것도 그럴까요?
'코끼리의 왼쪽 눈을 생각하지 말라'
전교조 서울지부는 '선택권'에 대해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다가 9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선택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그 말을 듣는 순간 '이제 사람들은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코끼리 왼쪽 눈을 생각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평등 교육'을 주장하시던 분들께서, 성질이 다른 종류의 학교를 만들자는 것도 아니고, 이미 있는 인문계고 가운데 학생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할 때도 소위 '평준화 정책'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시던 분들께서, 선택권이라니요?
뇌물, 성추행 교사 이야기를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길거리에서 '자위행위'를 한 전교조 교사에 파면조치가 내려지자 '소변을 봤을 뿐'이라고 주장했던 단체가 전교조 서울지부 아니었나요?
이번에 파면을 당하신 교사 한 분께 본의 아니게 제가 징계 수위를 일러드리게 됐습니다.
그때 그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우리가 직접 반대하면 이런 일이 생길까봐 가정통신문 보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거다" 하고요.
서울지부 지도부 여러분, 정말 학교 학부모 선택권 때문이었습니까?
혹시 전형적인 '베이비 실드' 작전 아닌가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주경복 건국대 교수는 10월 교수 3단체가 홍익대에서 주최한 선거 평가 토론회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전교조를 한 덩어리로 봐서는 안 된다. 전교조는 크게 세 부류다. 선거 공학에 갇힌 지도부, 직업 이기주의에 빠진 일반 조합원, 그들을 연결하는 중간층.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중간층이 제일 깨끗하다"
전교조 지원을 받은 사람조차 선거가 끝난 뒤에는 전교조를 이렇게 평하고 있습니다.
이번 징계교사 구제에 대해 각종 시민 사회 단체, 또 언론사들도 성향에 따라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20일 열린 전교조 임시 대의원대회도 6시간이나 마라톤 회의를 벌이고도 결국 징계교사 구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합의점도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는 점입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집행부가 반대 세력인 PD쪽 손을 들어주지가 부담이 됐던 거죠.
징계 받은 선생님들 안쓰럽고 또 안타까우시죠? 그럼 전교조 지도부에 제발 당파 싸움 따위 집어 치우고 선생님 구하기에 매진하라고 요구하세요.
전교조를 '희망'이라고 믿고 싶다.
전교조가 우리 학교 현장 민주화에 이바지 한 점은 저 역시 인정하고 또 인정합니다.전교조가 없었다면 일선 학교는 교장 교감 독재 체제가 굳건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선거 공학에 갇힌 지도부가 '틀'을 깨지 않는 이상 전교조에 희망은 없습니다.
전교조가 바로 서지 않으면 우리 교육 정말 희망이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공교육 바로 세우고, 학부모들이 학교에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을 때 '참교육'이 실현되는 것 아닌가요? (보수라 자칭하시는 분들도 '참교육'='주체사상교육'은 잡시 접어두시고...)
선생님들이 애들 학원 안 보내도 되게끔 가르쳐 주시면, 그래서 사교육비가 10% 줄면 일반 국민들 월급 10%가 오르는 겁니다.
선생님들이 수업 내버려 둔 채 거리로 뛰쳐나가 교육 정책 반대 데모하고, 교육정책 나올 떄마다 '사교육비가 폭등할 것이다'고 주장해서 정말 그렇게 되는 겁니다.
전교조 지도부 여러분, 제발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세요.
몸통은 따로 있으면서 '깃털'만 다치게 하는 행태, 이제 제발 좀 그만들 하세요.
나가면서
책상에 앉아서 발로 기사 쓰는 것만큼이나, 평소 한번도 취재해 보지 않던 분야를 감정에 치우쳐서 보도하는 것 그리고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정보를 가지고 사태를 판단하는 것도 사실을 한 쪽 눈으로만 보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요?현실은 게임이 아닙니다. 내 상대편이라고 해서 모두가 베어죽어야 하는 몬스터가 아니에요.
밥그릇 싸움 때문에 생긴 일을 '옳고 그름'으로 몰고가는 것, 관점 차이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려는 것, 미리 결론을 정해 놓고 사실이 그것과 다르다고 비난하는 것, 이제 그만해야 되는 게 아닐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런 건 회사 블로그에 써야 더 많은 사람들이 봤을텐데. 명문이구만.
제 기자의 눈 비판한 포스트에 건 트랙백인데, 기자 개인 자격으로 얘기하고 싶어서요 ^^;
회사 블로그는 어쩐지 홈 그라운드로 상대를 불러들이는 듯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거짓과 위선속에서 살면 행복하오?
<동아일보>의 황규인 기자님, 마치 거짓을 진실인 양 조각조각낸 뒤 그럴 듯하게 포장해 속아 넘기는 싸구려 글솜씨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당신은 제게 있어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을 버리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사회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 정체도 모를 한 동아일보 A기자가 보내왔다.
그런 당신 또한 공개 안되어야 할 조합원 게시판의 글 조각내어 데스크에 앉아 글을 쓰는 행태를 보이지 않았던가요? 참 부끄럽습니다. 개인 메일에도 보내두었습니다만, 다시 이 블로그에 글 올려드려야 하겠군요. 저 오늘 교육청 농성장에 있습니다. 부끄럽고 쪽팔려 사과하고 싶으시다면 농성장에 오십시오. 진심으로 사과하신다면 조금은 이해해드릴 수 있겠지요. 뭐 진정성이 느껴진다면 술 한 잔 사드릴수도.
자신이 한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주장으로
물타기를 하고 계시군요.
사실과 진실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확신시켜준
님의 주장을 일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당신이 한 일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마치 도둑이 도둑질을 해 놓고
도둑질한 이유가 집주인에게 있다고 하는 꼴하고 똑 같다는 생각입니다.
자식에게 나중에라도 떳떳할 수 있습니까?
동아일보 다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동아일보의 기사들이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동아일보는 사실을 일부세력이나 동아일보에 유리하게 왜곡하지 않습니까?
묻고싶습니다
양심은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쯧쯧...
뭐, 전교조를 희망이라고 믿고 싶다고? GR를 하세요... 뻔뻔스럽긴..
kini 님, 한 때라도 당신을 의식있는 기자, 야구 팬으로 알고 있던 내가 부끄럽군요...
여태 모든 리플을 통틀어 이 댓글이 가장 가슴 아프군요. 제 야구 글을 읽어오셨다면, 모두가 일반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 당연히 그렇다고 믿는 것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증명하는 그 마음을 알아주실 줄 알았는데…
네, 진루타는 타자의 미덕이고, 타점은 타자의 능력입니다.
대한민국에는 훌륭한 기자들이 더 많은거 같다...하지만 몇몇 극소수 양심없고 뻔뻔하고 거짓말하는 기자들도 있는거 같다......참 뻔뻔하다...난 이기자가 있는한 절대 동아일보 안본다~!!!!!!!!!!!
재밌네요. 아직도 NL PD 운운하는 게, 기자님은 80년대에 살고 계신건 아닌가 싶어요. 기자님 말씀처럼 현실은 아군과 적군을 나눈다음에 무조건 적은 쓰러트려야 하는 게임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배운건 약육강식의 논리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무조건적 경쟁을 거부하는 선생님들의 입장을 두고 본인 스스로 자가당착 안느껴요?
엊그제 또 한 건 '단독으로' 거하게 하셨더군요.
최혜원 선생님의 진의를 능멸하고 전교조를 다시 자근자근 욕보이는...
곡학아세라는 게 뭔지 잘 아실 거외다.
당신의 필설은 교묘하나 마치 뱀의 혀 같구려 =3=3=3
당신은 역사의식, 사회적 책임, 양심, 이런 것들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습니까? 전교조가 왜 그렇게 밉습니까? 친일 매국 놀부 집단의 잘못에 대해서 가르치고,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가르치기 때문에 미워하는 겁니까? 당신은 그런 친일 매국 놀부 집단의 전위 노릇을 하고 있다는 생각 안해봤습니까? 당신이 보수우익의 신념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은 절대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당신 같은 먹물 장사꾼들은 보수우익의 신념 때문이 아니라, 당신네 놀부 사주가 정해주는 편집방향에 따라 기사를 멋대로 조작하기 때문에 비난 받는 겁니다. 조중동의 왜곡, 편파, 편집, 지들 의도대로 짜깁기하는 능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조중동을 절대 읽지 않습니다. 조중동은 이 사회의 악성 종양입니다. 동아투위 사건 당시 양심적인 기자들을 다 잘라낸 다음 당신들은 돈과 권력의 똥구멍을 핥으며 지금까지 부당한 힘의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 가짜 언론과 끝까지 싸울 겁니다.
인터넷 기사 보고 어떤기자님인가 궁금해서 와봤시유~ 댁이 장황하게 늘어놓은 글을 보니 절로 한숨도 나고 하품도 나네요... 제가 궁금한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비공개글을 당사자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실명까지 거론하며 자기 기사에 이용하는게 기자로서 정말 잘못된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황규인 기자님.
솔직히 야구커뮤니티에서만 뵈었었는데 오늘 등록하신 글을 보고 전후사정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물타기네, 비겁한 변명이네.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셨네요. 물론 저도 지난번 지면상의
내용을 보고 "역시 동아일보는 PD수첩이랑 전교조는 까고 보는구나, 기자 웃기는 새끼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황규인 기자님과 제가 알던 소소한 야구글을 올리시던 분이 도저히 매치가 안되었으니까요.
함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 점은 사과를 드립니다.
글의 머리말에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는 글의 내용이다 라고까지 하셨고, 평소에 커뮤니티에서 보이시던
털털하고 인간적이라는 느낌을 믿고 싶습니다.
사주의 생각과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는 황기자님의 생각을 믿고 싶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틀린것은 아닐테죠.
온라인상에서 서로 수없이 상처주고 험한 말을 하시는 일부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크게 상처 받지 마시고 개인 블로그에서 좋은 의견, 조리있는 대화들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1.정녕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이 최혜원 선생님의 글을 기자님이 요점을 정리하신건지.
2.아고라에 올라온 반박글이 정말 최선생님의 글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글이라는건지
가 중요한 부분이겠네요.
사실 동아일보에 몇 안되는 기자 같은 기자라는 제 생각이 틀린게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싶기에 아직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황규인 기자님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동아일보에 그 글이 실렸기 때문에 바라보는 시선들 또한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글이 아닌 다른 사건들과의 연장선의 글을 보게 된 듯..
그리고 이런 시선들은 오래 묵힌 시선이기 때문에 바꾸기 힘들죠.
황규인 기자(?)님,
편집 능력이 탁월하시더군요. 특정 개인이 조직에 대한 바람을 담아 쓴 글을 졸지에 조직을 공격하는 글로 바꿀 정도의 편집 능력.. 조중동이 하는 게 원래 그렇다지만, 참 대단했습니다. 이 정도면 괴벨스가 울고 갈 정도에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적반하장이나 늘어놓고 있으니.. 동아일보에서는 월급받기 정말 편한가봐요. 여기저기 게시판 돌아다니면서 쪼가리 글 뒤져서는 대충대충 얽어놓으면 기사가 완성되니.. 챙피한 줄 아세요.
당신에게 항의해 istat을 탈퇴한 유저입니다.
곡학아세와 아전인수를 들어 보셨죠?
사건의 핵심은 선생님들이 잘릴말한 일을 했는가 입니다.
거기에는 전교조가 어떤 조직인가가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이죠.
서울시교육청의 어떤 조직원이 절도를 했을때 그를 해직한다고 해서
서울시교육청이 어떤 조직인가, 얼마나 더러운가를 논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님은 스포츠기자를 희망하시지요?
실제로 님의 스포츠(특히 야구)에 대한 지식과 열의에 놀라움을 표합니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독자와 소통해야 할 입장에 있어야 할 기자가
조직의 이익과, 조직이 속해있는 분위기에 휩싸여 자기옹호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바라건데, 정치부 기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중요한 정치인이 된다면 이름을 기억해 두죠.
그러나, 스포츠 기자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바라는 바대로 그런 기자는 절대 되지 못할테니까.
뻔뻔한 펜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시나본데, 이번 기회에 뜨거운 맛좀 제대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당신이 함부로 휘두르는 펜대에 상처받는 사람이 없어지지.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지적하죠. 그런 글이 있었다면 그걸 막바로 퍼와서는 짜깁기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의견확인은 필요한 것 아니던가요? "당신이 올린 어떤 글을 가지고 기사를 올리려고 한다.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그랬다면 이따위 왜곡기사는 쓰지 않아도 되었겠죠. 아마 데스크에서는 특종 하나 걸린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을겁니다. "장하다 황규인, 네가 이제야 밥값을 하는구나." 훗날 지금의 일이 두고두고 쪽팔릴 겁니다. 펜대 함부로 굴리지 마세요. 지식인이 썩으면 그 냄새가 천리를 진동한답니다.
이한빛 2009/01/13 17:29 수정/삭제 댓글주소
1.정녕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이 최혜원 선생님의 글을 기자님이 요점을 정리하신건지.
2.아고라에 올라온 반박글이 정말 최선생님의 글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글이라는건지
가 중요한 부분이겠네요.
1. 제 글을 그대로 요점 정리 한 것인지, 제 글 전체의 맥락을 살펴보시고 동아일보 황기자의 기사와 비교해보십시오. 조직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일부 조중동스러운 지도부에 대한 비판글을 -> 기사 제목 또는 글과 별 연관 없는 대의원대회 등의 이야기, 오히려 제가 믿고 따르는 서울지부에 대한 비판으로 호도하고 왜곡한 부분들을 눈 여겨 보시길.
2. 제가 쓴 반박글이 제 글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정말 궁금하시다면 제 다이어리에 제가 직접 자필로 써두었던 초안까지 찍어 보내드려야 하는지.
이때껏 제가 쓴 글을 '도둑괭이' 이름으로 아고라에서 검색해보시면 글 전체를 꿰뚫어 흐르는 제 글만의 분위기가 있으니 쉽게 깨달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최혜원 선생님.
오늘 황규인기자님의 답글을 볼수 있을까해서 점심시간끝자락 시간에 눈치봐서 블로그에 들어온 이한빛이라고 합니다.
우선 속상하고 원통한 마음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황기자님께 한 질문에 대신 답글을 달아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말씀을 주신것으로 생각됩니다.
첫번째 내용을 말씀드리면 최선생님과 황기자님의 글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황기자님의 글이 교묘하게 편집되어있다는 생각입니다. 내용을 오도하고 왜곡했다는 생각도 듭니다.황기자님의 양심적인 대답이 궁금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불쾌하게 받아들이신것 같은데요. 오해를 하셨으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황기자님의 댓글에 댓글중, 본인이 쓴 얘기가 아니네마네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내용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이 조작글이거나 왜곡되었다는 질문은 아니었으니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실 너무나 황규인 기자님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하기직전이기에 정말 양심적인 대답이 듣고 싶었습니다.
정말, 큰일 치루시고 마음고생하고 계신 선생님께 힘내시라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황기자님의 답변도 너무 궁금합니다.